간단심리 부탁은 사소한 일부터
간혹 뉴스에 곗돈 사기나 오래된 이웃이 돈을 빌려서 도주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큰 부탁은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적이지만..
예를 들어 혼자 잔업을 하는데 퇴근 중을 준비하는 동료에게 나와 잔업을 같이 해줄래?라고 부탁을 하면
상대는 먼저 거부감이 생긴다. 하지만 내가 잔업이 남아서 그러는데 20분 정도만 도와줄 수 있겠냐?라고 부탁을 하면
상대방은 고민을 하게 된다. 상대방이 약속이 있지 않는 이상 20분 정도 퇴근을 늦게 한다고 해도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분이 지나도 상대방은 20분보다 더 많이 시간을 나에게 할애를 할 것이다.
이 심리학이 'even a penny technique' (이븐 어 페니 테크닉)이라고 한다.
1 페니라도 좋으니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을 하면 대부분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 준다는 이론이다.
이렇듯 이 이론은 사람의 선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선의를 악용하면 안 되고 자신도 상대방에게 선의를 베풀어서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 유용하게 쓰여야 한다.
그리고 말하기 거북하고 힘든 부탁은 식사나 술, 다과와 같이 먹으면서 상대방에게 부탁을 하면 그 효과는 20% 정도 호감도가 더 올라간다. 이것을 '오찬의 법칙'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으므로 마음에 벽이 있던 사람이 벽을 허물고 개방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 행위 자체가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는 일이 된다. 특히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성의 경우 상대방을 경계하는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은 욕구가 약하다.
여성의 경우 디저트나 음료를 놓고 마시면서 얘기를 하기에 친밀감을 더 높이는 기술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간단한 심리를 이용해 인간관계를 개선해 보자.
* 포인트
1. 일단 떠맡은 이상 마지막까지 도와주자는 마음이 들게 한다.
2. 함께 먹는 일은 서로의 친밀감을 상승시킨다.